일상

컴공생의 긴 대학생활을 마치고....

yjs3819 2022. 1.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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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뇽하세요!
저는 20살 부터, 재수 1년, 군대 2년, 대학 4년을 모두 마친 27살 입니다! 😎😎

드디어 긴 대학생활을 마쳤는데요! (사실 22년 8월에 졸업.. 학점이 늦게들어와서 그렇지 사실상 졸업임! ㅎㅎ 모든 조건을 충족함!)
현재 저는 2월 초에 백엔드 개발자로 입사 예정인데요!

취업을 준비하며, 또 긴 대학생활을 보내며 느낀 감정과 배운점 등을 적으려 해요. (끄적끄적..)
사실 글을 쓰는걸 좋아하진 않지만 구정이라 본가에 내려와서 시간이 남아 적으려합니다. (그냥 누워서 유튜브보기엔 시간이 아까워서)

회사에 최종합격을 했다고 마냥 놀순없는데.. (개발자는 평생 공부해야한다!!)
공부가 요새 잘 되지 않아, 오랜만에 글을 포스팅 하려합니다.
맨날 개발, 알고리즘, CS, 개발서적등에 대해서만 포스팅 했는데, '나 자신'에 대한 글은 없는것 같아서요.

서론이 길었는데 허접한 글 솜씨로 적어 보겠습니다!

"그거 아시나요? 귀칼 무한의 열차 ost '불꽃' 들으면서 읽으면 1.7배 정도 글이 재밌어 집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Ami3hbS68uM

나의 20살

저는 고등학교때 공부를 오지게 안했습니다.
제가 고뒹때는 이 굉장히 유행했습니다. (현재도 그렇지만!!!)

그래서 롤에 빠져 공부를 거의하지않았어요.. 당연히 수능성적도 바닥이였슴다..
그래서 고3시작 부터 재수를 생각했습니다. 뭔가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부모님이 재수를 지원해주는게요..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부끄럽습니다. 열심히 하지도 않고 재수를 생각했다니.. 심지어 재수를 하면 큰 돈이드는데(저는 기숙학원에 다녔습니다.) 이 돈도 부모님이 당연히 지원해줘야한다 생각했었슴다..(고3의 저는 제가봐도 꿀밤 한대 쎄게 치고싶네요)

그렇게 남들은 20살이 되어서 술먹고, 캠퍼스라이프를 즐길 때 저는 남양주에 있는 기숙학원에 들어갔습니다. (진짜 시골임, 산속에 있음)

가서 죽자사자 공부했습니다.
할수있는게 공부밖에 없었거든요.
신기한게 공부를 하다보니 재미가 붙더라고요.

그렇게 죽어라 공부를 했지만 목표하는 대학보단 한단계 낮은 대학에 최종합격을 했습니다.!!

그때 친형이 컴공이었는데 몽가 좋아보이고.. 수능 성적에 안정적인 과가 컴공이더라구요
그래서 컴공을 선택했습니다!! (컴덕들은 컴공 가려고 고뒹때부터 코딩하고 그러는데, 전 그냥 성적맞춰서 갔습니다 ㅎ,.ㅎ)

나의 대학생활

그렇게 제 캠퍼스 롸이프는 시작했습니다!

1년간 재수를 해서 그런지 유흥에 대한 욕구불만이 있었슴다!!
친구들은 술도먹고, 여자친구도 사귈때 저는 산속에서 공부만했었으닌까요!

그래서 1학년은 통채로 학사경고 두번을 받을정도로 놀았습니다!
수업을 아애 가지않고 맨날 술먹고, 미팅하고, 친구들이랑 당구치고 게임하고 ..
진짜 한심할정도로 놀았어요.

(위 이미지가 제 대학교 1학년 생활을 대표해주는 듯하네요.)

사실 공부할거 다하며 놀아도 됐을텐데, 노는게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1년 재수했으니 이만큼을 놀아야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죽을만큼 부끄럽습니다. 재수도 고뒹때 공부 안해서 부모님 손벌려가며 한거면서..

이렇게 대학교 1년을 보내니 제 동기라던가, 선배라던가 모든 사람이 저를 볼때마다 '공부 하지 않는 한심한 녀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당시의 저는 남의 시선에 신경쓰지 않고 놀았습니다. 뭔가 학교에서 잘노는 인싸라는 증표라고 생각해서 오히려 남들의 시선을 즐겼던거 같아요.
다시 생각해도 한대 치고 싶네요. 😓😓😓😓😓

그런데 2학년이 되니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한겁니다. 그래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수업끝나면 복습하고 과제하고 수업은 모두 가고..
사실 이것만 하니 성적이 쭉 오르더라고요.
4.15학점을 맞았습니다.

'하면 되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2학년이지만 첨으로 코딩을 했는데 저랑도 잘맞는것 같더라구요.

그치만 남자는 군대를 가야하져..
바로 2년 군대를 갔습니다.

(2년후)
대학교에 복학했슴다.
이전학기에 성적을 비교적 잘맞아서 그런지 공부하는게 어렵진 않더라구요
심지어 군대에서 2년간 있다보면 빨리 사회에 나가서 공부 열심히해야지란 생각을 하게되어 더 열심히 했던거 같아요.
그렇게 2학년도 마쳤습니다.

저는 수능 성적에 맞춰 컴공을 진학왔기에 제가 하고싶은게 뭔지 몰랐어요. 2학년을 마치니, 졸업을 하면 '뭘해야하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교내 개발 동아리가 있다는걸 알게되었고 '뭐라도 해보자!, 뭐가 되고싶은지, 뭘 해야할지는 많이 경험해봐야 알수 있다!' 라는 생각에 가입하게 되었고 1년간 프론트엔드 분야를 공부했습니다.

이때 웹개발에 대해 처음으로 경험했고 재밌더라구요
학교에선 되게 이론적인 부분만 배운다면 개발동아리에선 실제로 동작하는걸 만들수 있으니, 동기부여가 바로바로 되더라구요!

이때, 개발자에 대해 관심이 생겼슴다.
그치만 백엔드분야도 넘무 해보고 싶었어요... (동아리에선 프론트엔드 분야에 가입하였기에..)

그래서 결단을 하여 동아리에서 나왔죠.!

그렇게 제 대학 3학년은 끝이 났숨다..

이제 스스로 백엔드 공부를 1년간 해봐야했습니다.
솔직히 부담이 됐쬬..
컴공 4학년은 졸업작품, 자격증, 영어, 현장실습.. 할게 많아서요

그냥 하던 프론트엔드를 쭉 더해서 프론트 분야로 취업을 하는게 맞지 않을까?라는 고민도 했어요. (선배도 이런 말씀을 하셨었구요)
그러나 저는 학부생 시절에 다양한걸 접해야 한다고 생각했슴다..

그래서 저는 제가 한 선택에 후회가 되지 않도록 백엔드 공부를 열심히했어요.
(SQL 첫걸음,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자바의 정석1 2, 파워 오브 데이터베이스, 인프런 김영한 형님의 인강..)

위 책이나 인강을 보고 정리한 내용을 블로그나 깃헙에 적고 그다음날 어제 공부한 내용을 복습하며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혼자서 공부하며 거진 6개월정도 공부했습니다.
물론 학교생활도 열심히 병행했죠! (자격증도 따고, 학점도 채우며..)

근데 솔직히 힘들었습니다.
개발 이라는건 수능공부와 다르닌까요
실제로 만들어 보며 느끼는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하는 공부는 수능공부와 다를게 없었어요. 공부한 내용을 금방 까먹기도 했구요.

예를들면 자바진영의 orm기술인 jpa의 특징과, 사용 이유 등을 인강을 보며 공부해도 sql을 직접 하나하나 만들어가며 웹개발을 해본 경험이 없다면 orm 사용이유를 실제로 체감하기 어려운 것처럼요.

그래서 개발공부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정말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11월쯔음 ? 제가 아는 좋은 형님이 '원티드 X 위코드 백엔드 프리온보딩' 프로그램이 있다고 알려주시더라구요
보자마자 너무 하고싶었습니드아...

위 프로그램은 팀원과 함께 협업할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했어요!
그취만, java + spring 자프링만 공부하던 저에겐 익숙치 않던 python, javascript를 사용한다더라구요.. (사실 자스는 프론트 공부할때 해서 어렵진 않았습니다.)

그래두 NestJS라던가 express, django, flask같은 프레임웤은 사용해보질 않아서 무섭더라구요.
그래도 '어떻게든 되겠지'란 생각으로 지원했습니다!

사전과제가 있는데 NestJS를 빠르게 공부하여 사전과제를 완성하고 제출하였더니 어렵지 않게 붙더라구요!
(실제로 지원자가 많이 없는거같아요. 이 블로그를 읽는 분들 모두 하시면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개발자가 되야겠따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팀원과 밤새가며 협업을 할때, 저는 정말 재밌었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강력하게 피력하기도 하며 다른사람의 의견을 듣기도하면서 합의점을 찾아가는게 재밌더라구요.
하나의 문제에 대해서 사람들이 다양한 시선으로 보는것도 굉장히 재밌었어요.

이렇게 팀원과 문제를 해결하는게 진짜 재밌었습니다. 밤도 정말 많이 새가며 개발을 했는데요, 다시 참여하고 싶을 정도로 재밌었습니다.!!!!!!(물론 좋은 팀원들을 만나서겠죠!?!)

실제로 개발실력도 이때 많이 늘었다고 생각해요.

또 중요한건 새로운 기술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단 겁니다!!

이 프로그램은 굉장히 다양한 프레임워크, 다양한 DBMS를 사용합니다. 그렇기에 굉장히 다양한 경험을 할수있어요
예를들면 Neo4j라는 GraphDB를 사용하기도 했어요.(굉장히 익숙치 않은 DBMS죠? ㅎ.ㅎ 저도 그랬답니다.)

또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를 nosql로 마이그레이션 하기도하고요.

이렇게 다양하고 새로운 기술을 접할 기회가 많다보니 자연스레 두려움도 줄어들더라구요.
(심지어 팀원들이 저는 굉장히 습득력이 빠르다고 칭찬했습니다!!!! 이때 정말 기분좋더라구요.. ㅠ,.ㅠ)

이렇게 한달간 밤새가며 죽도록 팀원과 개발하였습니다.
저에겐 둘도없는 소중한 한달이였고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꼭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이에요. (꼭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별로라면 당신이 개발에 열정이 없는걸지도.? ㅎ,.ㅎ 장난임둥)

이렇게 대학교 막학기를 다니며 열심히 살았슴니다.
개인공부도 꾸준희하구요!!

이렇게 제 대학생활이 끝났습니다.(나의 대학생활인데 생각보단 대학생활을 얘기안한거같네여 ㅎㅎ)

길고 길었쬬..
추억도 많고..
병천에서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좋은 인연도 정말 많이 만났어요.
저에게 정말 소중한 4년이었습니다.

취업기

저는 졸업하자마자 취업을 하고 싶었어요
그치만 많은 회사에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참 역설이져 ㅎㅎ;;)
'저 자신이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인지 소위 it업계에서 말하는 굵직한 '네카라쿠배토당야'등 좋은 기업이 많지만 저는 지원을 하지 않았어요. (네이버 인턴등은 여름방학에 지원했는데 떨어지더라구요..)

아 참! 대기업 지원한게 하나 있는데 NHN지원했었습니다. (면접에서 떠러졌지만요 ㅠ,.ㅠ 처음으로 기술면접 까지 간 좋은 경험을 했숨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 무렵 저는 위에서 말한 '원티드 X 위코드 백엔드 프리온보딩'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스타트업에 가고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대기업도 가고 싶죠! 그러나 스타트업도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에게 중요한건 '행복하고 열정있게 팀원과 개발하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회사의 네임벨류는 저에게 중요한 것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위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들중 가고싶은 기업에 지원했습니다.
신기하게 제가 관심이 있던 기업은 잘 붙더라구요! 면접도 붙고 최종합격도 두개나 했습니다.

준비에는 끝도 없는거 같아요. 무조건 가고싶은 회사가 있다면 자신의 가치관과 비전을 말하며 지원 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둘다 굉장히 좋은 회사이지만 하나의 기업만 선택해야 했습니다.
두 회사 모두 신입 백엔드 개발자로써 굉장히 좋은 조건으로 오퍼를 주시더라구요.

선택하는게 진짜 머리털 100000개는 빠질 정도로 힘들었지만 결국 선택을 했습니다.
(못가게된 회사에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이때의 고민은 제가 생각하는 중요한 가치관이 뭔지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제 인생의 중요한 가치관은 '행복하고 열정있게 개발하는 것'입니다.

연봉? 복지? 워라밸?등은 저에게 '행복하고 열정있게 개발하는 것' 보다는 중요하지 않아요.

이렇게 저는 입사를 앞두고 구정에 본가에 내려와 글을 적고있네효 ㅎ.ㅎ

마무리

벌써 이십대 후반입니다. (27, 스물입곱, 아래 받침이 있으면 후반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꿈도 없고 하고싶은 것도 없었어요.
단순히 남들이 가는 대학을 따라가고 가야만 하는 군대를 가고.. 수동적이였습니다.

그러나 다양한걸 해보면서, 다양한걸 경험해보면서 하고싶은게 생겼어요

현재는 '행복하고 열정있게 개발하는 개발자가 되는것'이 저의 꿈 입니다.

나중엔 바뀔지 모르죠

그러나 저는 지금 당장 저에게 행복한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인생 설계를 해야한다 생각하지만 너무 매몰되지 않는 게 좋은거같아요.

본인의 중요한 가치관에 따라서 자신을 믿으며 인생의 갈림길에서 선택을 한다면 후회 없을겁니다.!!!!

무조건 본인을 믿으세요!!!

저는 저 자신을 너무 믿지못했어요.

그렇기에 선택에 대해 후회도 많이했죠 ㅠ,.ㅠ

무조건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을 믿으세요! 자신을 싫어하고 자책하면 인생이 너무 우울하잖아요!!

지금까지 제가 20살 ~ 현재까지 살면서 느낀점, 경험 그리고 배운점등을 끄적여봤습니다.

몇달 뒤엔 주니어 개발자가 되어 회고를 적을 생각을 하니 기분이 설레네염 ㅎㅎ 🥰🥰🥰🥰🥰🥰

다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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